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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반려견 코주름으로 등록 끝! 비문 인식 기술 국제표준화의 모든 것

by 에버소울 펫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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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비문(코주름)을 이용한 개체 인식 기술이 국제 표준(ITU-T)으로 채택되면서, 기존의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동물등록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파이리코'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도했으며, 반려동물의 얼굴, 비문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은 동물 복지 향상과 등록 편의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법 제정과 기술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은 이 분야에서 표준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이란?

1-1. 비문(鼻紋)의 정의와 특징

비문(鼻紋)은 사람의 지문처럼 각 개체마다 고유하게 형성되는 동물의 코 표면 주름 패턴을 말합니다. 특히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코에는 개체마다 다른 주름과 무늬가 존재해 이를 활용하면 비접촉식 생체 인식이 가능합니다. 비문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며, 촬영만으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이상적인 인식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2. 반려동물 인식 방식의 변화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마이크로칩 삽입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 방식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내장형 칩은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체내에서 위치 이동, 작동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더욱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인식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대안으로 비문 인식 기술이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2. 비문 인식 기술의 등장 배경과 필요성

2-1. 기존 마이크로칩 방식의 한계

마이크로칩은 동물의 어깨 쪽에 삽입되며, 특수 장비를 통해만 인식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 그리고 동물의 고통을 고려하면 등록을 꺼리는 보호자들도 적지 않죠. 또한, 마이크로칩은 분실되거나 오작동 가능성도 존재하며, 국제 이동 시 인식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많습니다.

2-2. 생체 인식 기술의 부상

사람의 지문, 홍채, 안면 인식 기술이 발전한 것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생체 인식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비문 인식은 카메라만으로 촬영 가능하고, 고유 식별성이 뛰어나면서도 비접촉 방식이라 가장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여러 스타트업들이 관련 앱과 시스템을 개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3. 국제 표준화 동향 및 주요 기관 동향

3-1. ITU-T 국제표준 채택 과정

2023년 9월 8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화 회의에서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이 ITU-T 국제 표준으로 사전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등록 방식이 마이크로칩 외에도 비문 인식으로도 가능하다는 세계적 합의를 의미합니다. 표준화가 완료되면 국가 간 데이터 공유와 기술 호환성이 가능해지고, 각국의 반려동물 등록제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3-2. KISA와 파이리코의 역할

이번 국제표준화의 핵심 주도 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반려동물 테크 스타트업 파이리코(Pyrico)입니다. 파이리코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 학생 창업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의 비문을 인식해 등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KISA는 이를 뒷받침하며 ITU에 기술 문서를 제출하고, 다수 국가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3-3. 국제 사회의 반응 및 협력 사례

이 기술은 특히 유럽, 일본, 북미 국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복지에 민감한 선진국들이 비문 인식 기반 등록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데이터 통합과 인증 기술에 대한 국제 협력이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4. 실제 적용 사례 및 기술 구조

4-1. 비문 인식 등록 절차

  • 현재 시범 도입되고 있는 비문 등록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1. 스마트폰 앱 또는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코를 촬영
    2. AI 알고리즘이 비문 패턴을 인식 및 저장
    3. 식별코드 생성 및 반려동물 등록 정보와 매칭
    4. 추후 인식 시 코 사진만으로 즉시 신원 확인 가능
    비문 인식은 95%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분실 시 보호자 연락처 확인, 병원 진료 이력 조회 등 다양한 기능과 연동되고 있습니다.

4-2. 기술 구현 방식 및 장점

AI 기반 딥러닝 기술이 비문 패턴을 학습하며, 사진 화질이 일정 이상만 되면 인식이 가능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센서가 필요 없고, 강아지나 고양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보급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5. 향후 전망 및 국내외 시장 동향

5-1. 비문 인식 기반 펫테크 산업의 성장

비문 인식 기술은 단순 등록을 넘어 펫 보험, 건강 관리, 위치 추적,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펫테크' 시장은 2030년까지 연 2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한국은 기술 표준화를 선도한 만큼 글로벌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5-2. 관련 법제도 및 정책 변화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비문 등록 방식을 공식 동물등록 수단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각국이 자국 법령에 맞게 도입을 검토 중이며, 2025년 이후에는 비문 인식 등록 방식이 주요국에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결론: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의 미래

반려동물 등록 방식은 이제 침습적인 방식에서 비접촉식 생체 인식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문 인식은 기술적 안정성, 동물 복지, 운영 효율성 모든 면에서 우수한 대안입니다. 국제 표준화라는 발판을 통해 한국의 기술이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지금, 우리는 기술을 통한 반려동물 복지 혁신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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