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등장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장례식장을 찾아가지 않고 차량이 직접 찾아와 장례를 치르는 혁신적인 서비스이다. 사람과 반려동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 이동식 장례의 구조, 절차, 비용,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본다. 한국의 경우 본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경우 시행 단계이며, 사람에 대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시행이 없음으로, 발전 시행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이동식 장례서비스란 무엇인가? (개요)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말 그대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이나 이동식 시설이 직접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형태의 장례이다. 전통적으로 장례는 장례식장이나 화장터에서 치렀지만, 일본에서는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반려동물 인구 증가 등의 사회 변화에 맞춰 찾아가는 장례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동식 장례 차량은 작은 장례식장과 화장시설을 차량에 갖추거나, 장례 의식을 거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이러한 서비스는 일본 장례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모든 고인은 법적으로 화장을 해야 할 정도로 화장이 일반적이며, 장례 비용도 평균 200만 엔(한화 약 2,500만~3,000만 원)에 이를 만큼 높다.
이에 따라 장례를 간소화하거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졌고,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이러한 대안 중 하나로 부상했다. 특히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는 일본에서 이미 194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발전해 온 분야로, 최근에는 사람을 위한 이동식 장례까지 등장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본 글에서는 사람 이동식 장례서비스와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의 공통점, 차이점, 유사점을 구조화하여 비교해보려고 한다. 서비스 구조와 절차, 법적 기준, 사회적 인식, 비용, 사업자 유형, 고객 경험 등의 측면에서 두 서비스를 살펴보고, 실제 일본의 기업 사례와 통계를 통해 그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사람 대상 이동식 장례서비스 (일본 사례)
서비스 구조와 특징
일본에서 사람을 위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주로 특수 개조한 대형 차량을 이용한다. 이 차량은 이동식 장례식장 역할을 하며, 내부에 소규모 빈소와 제단, 향을 피울 수 있는 설비, 의자 등이 갖춰져 있다. 일부 차량은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고 휠체어 리프트까지 설치하여, 거동이 불편한 조문객도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차량 내부 공간은 대략 다다미 616장 크기(약 1013㎡)로, 가족과 친지 10~20명가량이 모여 의식을 치를 수 있는 규모이다.
트럭 내부를 소형 장례식장(祭壇)으로 개조하여 원하는 장소에서 가족장(家族葬)을 치를 수 있다. 에어컨, 조명, 의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별도의 지원 차량(화장실, 대기실 용도)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의 제약을 없앴다는 점입니다. 이동식 장례 차량은 고인의 자택 근처나 추억이 어린 장소 등 어디든 두 대의 주차 공간만 있으면 장례식을 거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고향 마을이나 추억의 공원까지 차량이 찾아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식이다. 실제로 일본 나고야의 한 전문 업체(아이라이프 매니지먼트, アイライフマネージメント)는 4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장례 차량을 선보였는데, 이 차량으로 고인의 마지막 여행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유족이 차량에 함께 올라타 고인의 유해와 함께 생전 즐겨 찾던 장소들을 돌며 추모하는 식으로, 고인과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례 절차와 운영 방식
사람 이동식 장례의 절차는 일반적인 일본의 가족장례(가족장)와 유사하지만, 장소만 차량으로 대체된 것이다. 예를 들어, 고인의 시신을 차량의 안치시설에 모시고 작은 제단 앞에서 승려나 사제가 불전(佛典)이나 추모식을 진행한다. 가족들은 향을 피우고 헌화하며 고인과 작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예식을 마친 후에는 차량이 다시 이동하여 화장터로 향하게 된다. 일본 법률상 사람의 시신은 반드시 허가된 고정식 화장장에서 화장을 해야 하므로, 이동식 장례 차량 자체에 사람용 화장로가 탑재되지는 않는다. 대신 이동식 장례는 장례식(의식) 부분을 담당하고, 화장 절차는 기존의 시설에서 진행하는 형태이다.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24시간 대응이 가능하며 예약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된다. 예를 들어, 일정과 장소를 유족과 협의하여 원하는 시간에 차량이 출동하고, 현장에서 약 1~2시간가량 장례 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대규모 조문객을 받는 전통 장례식과 달리, 가까운 가족과 지인만 참석하는 소규모 가족장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량에는 상주(喪主) 접객용 접수대, 음향 및 영상 장비까지 구비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추모 영상 상영이나 차량 외부 스피커를 통한 의식 중계도 가능하다.
법적 기준과 제도
사람 대상 이동식 장례서비스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명확한 법령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기존 법테두리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화장 자체는 반드시 기존 허가된 화장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동식 차량은 화장 시설이 아닌 장례식(의식) 장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장례식장을 운영할 수 있는 인가를 가진 상조업체나 장례업자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차량을 이용해 시신을 운구하고 예식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특별한 규제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 장례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차를 탄 채 조문) 같은 새로운 형태도 등장했는데, 이동식 장례 역시 이러한 변화 흐름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법적 이슈보다는 실제 수요와 지역사회 요구가 이 서비스 등장에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현의 한 장례업체는 주변에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나 무연고자들을 위해 이동식 장례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지방의 경우 장례식장이 부족하거나 거리상 이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이동식 장례차가 산간벽지나 도서 지역까지 찾아가 장례를 치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령자 복지 차원에서 이동식 장례 서비스를 안내하거나 협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인식과 반응
사람 이동식 장례에 대한 일본 사회의 인식은 아직은 생소하지만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장례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절차가 간소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싶어 하는 가족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다. 앞서 언급한 이동식 장례 전문업체는 1회 이용 비용을 약 13만 엔 선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일본의 평균 장례 비용(약 195만 7천 엔, 2016년 기준)과 비교하면 10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과도한 장례비용을 지출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장례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이동식 장례의 아이디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인의 삶을 반영한 마지막 여행을 선물한다”는 컨셉트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실제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의 대표는 "추모의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서비스가 경제적·지리적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소규모 가족장이나 직접장(장례식 없이 화장)이 증가한 것도 이동식 장례의 수요를 뒷받침하다. 다만 아직까지 이용 사례가 매우 대중화된 것은 아니며, 전통을 중시하는 세대에서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혁신적인 장례 문화로 소개되고 있고, "언제 어디서나 마지막 작별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호기심과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사례: 일본의 이동식 장례 차량
일본 오카야마현의 상조업체 “키즈나(絆)” 그룹은 일본 최초로 이동식 장례식장 차량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 차량은 “미래형 가족장”이라는 슬로건으로 개발되어, 장례식장이 없는 지역이나 고령자가 많은 마을에서도 쉽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차량 측면이 확장되어 제단과 방석(의자)을 배치할 수 있고, 차량 옆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달려 있어 바깥에서도 식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지원 차량을 함께 운영하여 화장실이나 탈의실로 활용하게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 밖에도 나고야의 아이라이프 매니지먼트 사례처럼, 이동식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2015년에 영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본래 특수霊柩車(영구차)를 판매하던 곳으로, 고객들의 요청에 착안해 이동식 장례 차량을 선보였다고 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례를 간소히 치르고자 하는 가족들, 혹은 고인의 유언을 특별하게 이행하고 싶은 유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사람 대상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일본의 변화하는 장례 문화 속에서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반려동물 대상 이동식 장례서비스 (일본 사례)
서비스 구조와 특징
일본에서는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이미 사람 못지않게 정착되어 있다. 특히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는 일본 전역에 널리 퍼진 서비스로, 장례 전용 차량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사체 수습부터 화장까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차량에는 소형 화장로(봉송용 화장시설)가 탑재되어 있어, 별도의 화장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즉시 화장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동식 화장 차량은 보통 1톤~2톤 트럭 규모로 개조되며, 내부에 반려동물 전용 화장로, 소형 제단, 유골함과 유품을 모시는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일부 차량은 환경을 고려해 무연·무취 처리장치를 장착하여, 화장 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최소화한다.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는 직접 방문형으로, 차량이 고객의 집 앞으로 와서 반려동물을 인수한 뒤 즉석에서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픽업형으로, 이동식 차량이 반려동물을 픽업해서 적절한 장소(예: 공터나 지정 장소)로 이동한 후 화장을 진행하고 다시 유골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고객이 원하는 경우 자택 마당이나 근처에서 바로 화장을 진행하는 방문형 서비스가 인기가 높다.
장례 절차와 운영 방식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의 절차는 사람의 장례와 거의 흡사하게 이루어진다. 전문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반려동물의 시신을 정성껏 닦고 수의를 입히거나 수건으로 감싼 후 작은 관에 안치한다. 가족들은 이동식 제단 앞에서 반려동물에게 꽃을 올리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준비가 끝나면 차량 내 화장로에서 화장을 실시하고, 약 1~2시간 뒤에 유골을 수습하여 유골함에 담아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이 모든 과정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 화장 전 과정을 차량 옆에서 지켜볼 수도 있다.
서비스 요청은 365일 24시간 가능하도록 운영되며, 심야나 이른 새벽에도 즉시 출동하는 업체도 많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일본의 이동식 장례 업체들은 긴급 출동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보호자가 원한다면 입회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직접 화장 과정을 지켜보며 작별을 할 수도 있고, 차마 보기 어려운 경우 업체에 모든 과정을 맡길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동식 장례 차량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정의 마당, 공원 또는 반려견과 자주 산책하던 추억의 산책 코스 등 어디서나 화장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보다 개인적인 공간에서 하고 싶어 하는 보호자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지만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근처에 없는 경우, 이동식 서비스는 가장 간편하고 빠른 해결책이 되고 있다.
법적 기준과 제도
일본은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차를 지자체 조례와 지침을 통해 허용하고 있는 나라이다. 즉, 국가 차원의 명시적 허가제는 아니지만 각 지역자치단체가 이동식 장묘업체가 지켜야 할 기준(예: 소각로 성능, 배기가스 기준, 위생 관리 등)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 덕분에 일본 전역에 걸쳐 200여 곳 이상의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 업체가 합법적으로 영업 중이다. 이미 2006년경에는 약 280개 업체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활발히 영업하고 있었다는 보도도 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시장이 성장해오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재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차는 법적으로 불허되어 있는데,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이동식 화장차가 보편화된 이유는 엄격한 관리와 업계의 신뢰 구축에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업체들은 이동식 화장로에 대기오염 방지장치를 부착하고, 영업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고지를 하는 등 사회적 마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일본 반려동물 장례의 대부분이 이동식 서비스로 충당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2017년 일본의 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화장 시 96.2%가 이동식 화장차를 이용하고, 고정식 화장장을 이용한 경우는 3.7%에 불과했다. 이는 이동식 장례서비스가 표준적인 선택지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일부 부작용도 있어, 과거에는 악덕업자가 화장을 해주겠다 해놓고 시신을 몰래 산에 유기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업계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일본동물영원연합(JACA) 등의 단체에서는 업체 인증과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화장로를 인간의 범죄에 악용할 가능성 (예: 불법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여, 관련 업계에서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엄격한 기준 준수와 단속을 통해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적 인식과 반응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은 매우 긍정적이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Pet Family)족”이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정중히 장례를 치러주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반려동물 사체를 지자체에 신고하여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땅에 몰래 묻는 일이 흔했지만, 이제는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제대로 장례를 치른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었다.
이러한 문화에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가장 편리하고도 품격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보호자들은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집 앞이나 익숙한 환경에서 마지막 이별을 할 수 있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떠났을 것 같다는 평이 많다. 또한 화장 후 바로 유골을 받아볼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비용 측면에서도 합리적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과도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금액에는 시신 수습, 수의, 관, 출장비, 화장 및 유골 반환 등의 모든 절차가 포함된 것이어서, 많은 보호자들이 수긍할 만한 수준이다. 사회적으로도 이제는 반려동물 장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동식 화장차가 이웃에 방문할 경우 주민들이 조문을 돕거나 추모해 주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 장례전문가에 따르면, “예전에는 강아지 죽었다고 울면 이상하게 봤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더 위로해 준다”며 인식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본 언론에서는 호화로운 펫 장례식부터 해양 산골, 유골 다이아몬드 제작까지 다양한 펫 장례 트렌드를 다루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가장 현실적이고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실제 사례와 시장 현황
일본의 대표적인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 업체로는 “coco pet”, “펫 594 카(Pet 594 CAR)” 등 200여 개 여러 업체가 있다. 일본 내 반려동물 장례 시장 규모는 2020년대 들어 계속 성장하여 연간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장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 대다수가 이동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면에서도 흥미로운데, 프랜차이즈 형태로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한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에서는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이동식 애견 장례 대행업이 2000년대 중반 떠오르는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가맹비와 차량, 장비 구입, 교육비 등을 합쳐 약 361만 엔(약 3,250만 원) 정도의 초기투자로 시작할 수 있고, 영업 마진율이 30~40%에 달해 수익성도 좋은 편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이러한 사업자 증가 추세 덕분에 지금은 지역을 불문하고 전화 한 통이면 수 시간 내에 이동식 장례차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물론 도시 지역에서는 고정식 펫 장례식장도 많이 운영되고 있어, 소비자는 고정식과 이동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고정식 화장장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종교의식 등 본격적인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예약 대기나 이동에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더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동식은 신속하고 저렴하지만, 간혹 연기나 냄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대형동물의 경우 처리 제한이 있다는 약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까지 감안하여, 일본의 펫 보호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장례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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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장례 서비스 일본과 한국의 현재와 미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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