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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이동식 장례 트렌드 반려동물부터 사람까지 한눈에 정리(3)

by 에버소울 펫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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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vs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비교 (공통점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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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장례 트렌드 반려동물부터 사람까지 한눈에 정리(2)

일본에서 등장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장례식장을 찾아가지 않고 차량이 직접 찾아와 장례를 치르는 혁신적인 서비스이다. 사람과 반려동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 이동식 장례의 구조,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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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 사람과 반려동물 대상 이동식 장례서비스에는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분명하다. 두 서비스 모두 "찾아가는 장례"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대상의 차이에 따라 서비스 내용과 사회적 의미에 차이가 있다. 아래 표는 주요 비교 항목별로 사람과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를 정리한 것이다. (※ 비용은 일반적인 범위의 예시이며, 업체나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비교 항목 사람 이동식 장례서비스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서비스 개념 이동식 장례식장을 차량으로 운용 (의식 중심, 화장은 기존 시설에서) 화장로 및 제단이 차량에 탑재되어 현장에서 화장까지 일괄 진행
등장 배경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저비용 장례 수요 증가 펫팸족 증가, 화장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
서비스 절차 차량이 장소에 방문 → 의식 진행 → 화장장으로 이송 차량이 장소에 방문 → 수습, 헌화 → 차량 내 화장 → 유골 반환
법적 기준 화장은 허가된 고정식 화장장에서만 가능 지자체 허가를 통한 차량 내 화장 가능 (일본 기준)
사회적 인식 신생 서비스로 관심 증가 중이나 아직 보편화되지 않음 일본에서 보편화된 서비스, 사회적 수용도 높음
서비스 규모 제한된 일부 업체에서만 시행 전국 수백 개 업체에서 운영 중
비용 수준 약 10만~20만 엔 (100만 원 내외) 3만~6만 엔 (동물 크기에 따라 다름)
장점 맞춤형 장례 가능, 비용 절감, 장소 유연성 즉시 장례 가능, 편의성 높음, 저렴한 비용
단점 전통 장례 불가, 대중화 미흡 연기·냄새 이슈, 대형 동물 처리 한계

 

(주: 상기 비교는 일반적인 경향을 요약한 것이다.)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고객의 편의성과 개별화된 추모 경험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장례식이 열리는 장소를 고객이 정할 수 있고, 규모나 방식도 개인적 선호에 맞출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장례문화의 불편함(예: 장례식장까지 이동, 복잡한 절차, 높은 비용)을 해소해 준다는 점에서도 맥을 같이 한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여준다는 점, 그리고 비용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점에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사람과 펫 모두에게 현대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반면 차이점으로는, 우선 법적·기술적 측면에서 화장 방식의 차이가 크다. 사람은 법적으로 이동식 화장이 불가능하므로 차량에 화장시설이 없고 의식만 행하지만, 반려동물은 이동식 화장이 허용되어 차량에서 바로 화장을 마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비스 구조 자체가 다르게 운영된다. 또한 사회적 수용도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는 일본에서 이미 일반화된 데 비해 사람 이동식 장례는 이제 막 도입된 새로운 서비스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두 서비스 모두 "고인을 정성껏 보내준다"는 장례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게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장례에 대한 인식 변화와 관련 업계의 혁신 노력 덕분이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삶의 마지막 순간을 더욱 의미 있고 편안하게 만들려는 취지가 공통적으로 깔려 있다.

 

변화하는 장례문화와 이동식 서비스의 전망(맺음말)

일본에서 발전한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장례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 대해 개인화된 배려와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장례문화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직접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그런 이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어주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 끝까지 존중하려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이동식 장례가 반려동물 복지의 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이러한 일본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들어 반려동물에 대한 이동식 화장서비스를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고, 사람 장례에 있어서도 소규모 가족장이나 직장(直葬)이 증가하는 추세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이동식 장례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정비와 더불어,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할 것이다.

 

이동식 장례가 가지는 장점 – 개인 맞춤형 추모와 경제성 – 을 살리면서, 단점 – 환경 문제나 악용 우려 –을 해소한다면,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삶과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고인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일하다. 일본의 사람과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그 마음을 형태의 제한 없이 표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장례문화의 변화는 곧 사회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한다.

이동식 장례서비스가 보여주는 유연하고 인간적인 장례문화의 모습이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공감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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